5세가 되면 아이들은 비교하는 놀이에 흥미를 갖게 됩니다. 그래서 그 어느 때 보다도 수학 교육을 시키기 좋을 때가 바로 5세입니다. 수학 공부한 아이가 한글도 빨리 깨칩니다. 5세 이전의 아이들은 대게 흉내 내기 놀이를 좋아합니다. 그러다 5세 가 되면 본격적인 수 개념을 기를 수 있는 감각들이 많이 생기는데, 특히 똑같이 따라 하는 능력이 발전되어 두 가지 사물을 비교하거나 양을 비교해보는 활동에 흥미를 갖게 됩니다.
이 시기 아이들에게는 사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설명하는 놀이를 통해 수학적인 사고를 길러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수학적 개념을 심어 주기 위해서는 숫자 자체를 설명하기보다는 의성어나 사물을 의인화해서 그 개념을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이 수학적 개념을 갖게 되면 수학뿐 아니라 언어, 음악, 신체, 과학과 같은 여러 가지 영역 들과 자연스럽게 통합하게 되어 전인적인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수학에서 발달된 공간 지각력은 통문자로 한글을 익히는데 영향을 끼치고 규칙성을 익히는 수학 활동은 음악이나 체육 같은 활동에도 많은 도움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양육자 > 수학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
양육자들은 학창 시절 수학이 어려웠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수학 교육을 시킬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양육자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자연히 ' 나는 수학이 싫어', 어렵고 재미없어'라고 말하게 됩니다. 그러나 양육자 들이받았던 수학교육이 수학의 전부는 아닙니다. 수학은 숫자에 능숙해지는 훈련이 아니라 사물과 상황에 대한 전략적 통찰력을 길러주는 학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기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는 사물을 이름으로만 표현할 것이 아나라 다각적으로 표현해 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두루마리 휴지를 보고 이건 휴지야 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굴러갈 수 있어' 위의 모양은 동그라미야. 가운데 모양도 동그란 구멍이 있어' 휴지를 자르면 네모 모양이네 ' 휴지는 컵보다 크지만 컵 보다는 가벼워'라고 다양한 표현을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습관을 들이면 양육자의 생각과 시각도 수학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양육자가 먼저 '수학은 재미있고 유익한 과목'이라는 생각을 갖도록 하려면 수학자에 관한 위인전을 읽어 본다거나 수학적 개념을 쉽게 풀어쓴 이론 서적 등을 읽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5세 아이들에게 수학교육을 시킬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수학능력을 키워주겠다는 것이 아니라 수학과 친해지게 하겠다는 결심과 실천인 셈입니다.
비교 능력을 키워주는데 포인트
수학적으로 사고하는 활동하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수학능력 차이는 현저해집니다. 특히 어떤 방식으로 교육했는가가 가장 중요합니다. 구체적인 실물 가지고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접근했다면 아이는 수학에 자신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 아이가 자유롭게 놀이하는 가운데 '수학적 규칙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구를 제공해 주면 더 좋습니다 또한 친근한 동화를 통해 수학적 개념을 이해시키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수학 동화책을 통해 아이는 질문과 대답을 많이 할 수 있으며 그러한 상호 작용을 통해 문제 해결력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시기 아이들과 해 볼 수 있는 가장 쉬운 수학놀이는 비교 놀이입니다.
<수학놀이- 비교 놀이>
아이 방에 잇는 장난감을 모아 오게 합니다. 자동차, 인형, 블록 등이 좋으며 각각 7개 이내 정도가 바람직합니다. 모아 온 장난감들을 섞어서 바닥에 놓은 후 3개의 상자에 같은 종류끼리 분류하게 합니다. 종이에 자동차, 인형, 블록을 그려 놓은 후 자동차 그림 옆에 자동차 개수만큼 색종이를 붙입니다. 이때 색종이는 기본 색종이의 1/4 크기이며 모든 색종이의 크기가 동일해야 합니다. 인형과 블록 역시 마찬가지 방법으로 붙입니다. 상자에 담은 장난감을 보고 제일 많은 장난감과 제일 적은 장난감은 무엇인지 아이와 대화를 나누어 봅니다. 이런 놀이를 통해 아이는 데이터를 모으고 그 양을 비교하며 수 개념을 형성하는 기초를 마련하게 됩니다.
수학 학습지 선택요령
5세 아이들은 아직 많은 것을 경험하지 못해 추상적인 사고를 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학습지를 이용한 학습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즉 평면으로 하는 활동은 눈으로만 보고 익히는 학습이 되며, 당연히 기계적을 주입하는 추상적 교육에 머물게 됩니다. 따라서 5세 아이들에게는 양육자와 놀이를 통한 학습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입니다. 그래도 학습지 교욱을 꼭 해야 한다면 학습지에 나오는 자료들을 가능하면 만지거나 들어 볼 수 있게 실물로 제시하여 평면적인 개념과 연계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문제 풀이 위주의 교육인 학습지는 취약한 부분을 단기간에 강하게 훈련시키는 데는 도움이 되기 때문에 교육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아이들이라면 필요한 부분도 있습니다. 생활 속 수학 교육을 해주면서 학습지를 단기적, 부분적으로 진행할 경우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원동력이 됩니다. 또한 폭넓은 간접 경험도 되므로 무조건 기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학 학습지를 고를 때는 내용이 간결하고 실물 사진이 많으며 다양한 실물 교구가 함께 제시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수 영역에만 치우친 학습지보다는 분류, 수, 도형, 공간, 측정, 규칙과 같은 수학의 전반적인 영역들이 골고루 다루어지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만약 학습지에 작은 블록과 같은 부록이 함께 제공된다면 학습효과를 높이는데 더욱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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