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보여줘도 좋은 그림책
학습교구나 학습지는 반대하는 아동 발달 전문가들도 그림책은 적극적으로 보여주라고 권합니다 만지고 부딪히는 직접 경험만큼이나 책을 통한 간접 경험도 아이에게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학자들은 태어난 지 겨우 서너 달 된 아이도 밝고 선명한 색깔의 큰 그림을 보여주면서 ' 사과야' '자동차야'라고 말해 주면 잠깐이지만 집중해서 보고 그 모양과 색깔을 기억한다고 합니다. 직접 보는 세상은 집, 놀이터 , 시장처럼 제한적인데 비해 책으로 접하는 세상은 넓고 다양하기 때문에 책을 많이 읽어 줄수록 아이는 세상과 더 많이 접하면서 인지 발달이 더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 엄마가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정확한 문장으로 언어 자극을 주므로 언어 발달에도 크게 도움이 됩니다.
그림책을 효과적으로 읽어 주는 방법
1. 아이가 쉽게 꺼내고 꽂을 수 있게 합니다.
: 그림책에 흥미를 가지게 하는 게 먼저입니다. 아이가 노는 공간에 작은 책꽂이를 두어 언제든 꽂을 수 있게 합니다. 처음에 아이는 그림책을 꺼내는 재미에 빠져 꺼내기만 할 테지만 나무라지 말고 책과 친하게 내버려 둡니다.
2. 과장해서 읽어 줍니다.
: ' 책 읽는 것처럼' 무미건조하게 ㅇ릭어주지 말고 억양과 리듬을 살려서 읽어 줍니다. 등장인물이 여러 명일 때는 여러 살 마이 말하는 것처럼 목소리를 바꾸어 가며 읽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아이에게 책장을 넘기게 합니다.
: 엄마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책장을 넘기는 것은 아이에게 아주 즐거운 놀이입니다. 아이는 언제 책장을 넘 거야 할지 모르므로 ' 자 책장을 넘겨주세요';라고 아이에게 부탁해 봅니다. 아이가 잘 못해도 대신해주지 말고 혼자 완전히 다 넘기게 하고 잘 넘긴 다음에는 ' 참 잘했어요, 고마워요' 하고 말해 줍니다.
4. 아이의 발달에 맞게 변형해서 읽어 줍니다.
: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책이 문장이 길거나 글자가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때는 적당하게 문장을 잘라서 읽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이 지나고 낙엽이 다 떨어져 겨울이 오자 눈이 펑펑 내리고 추워지자 먹을 것도 없는 베짱이는 개미의 따뜻하고 행복이 가득한 집을 찾아갔답니다.'라는 긴 문장을 ' 가을이 갔대, 겨울이 와서 눈이 내렸대. 베짱이는 추워서 개미집을 찾아갔대' 하는 식으로 적당히 변형하거나 생략해서 읽어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5. 아이를 안고 읽어 줍니다.
: 책 하나를 옆에 나란히 앉아서 보면 아이 쪽에서 그림을 잘 보지 못할 수도 있고, 엄마는 글을 못 읽을 수 도 있어 불편합니다. 또 다른 곳에 시선이 가기 때문에 산만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캥거루처럼 아이를 안고 읽어 줍니다. 아이는 잠깐이라도 집중을 할 수 있으며, 엄마와 함께 하기 때문에 더 즐거워합니다.
6. 한 책을 반복해서 읽어 줍니다.
: 이 시기 아이는 ' 반복'을 통해 지식을 쌓아 갑니다. 어떤 책이 재미있으면 계속 그 책만 읽으려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엄마는 아이가 다양한 책을 읽었으면 하고 바라겠지만, 아이가 그 책에 흥미를 잃어버릴 때까지 원하는 만큼 읽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책을 읽어줄까?
이 시기에 읽어 줄 수 있는 그림책의 종류는 사물 그림책, 생활 동화책, 어휘 발달 그림책, 이야기 그림책 등이 있습니다. 책을 고를 때는 아동물을 많이 낸 출판사 인지를 꼭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문장이나 그림이 아이 수준에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림이나 색이 쉽게 떨어지는지 종이가 너무 얇지 않은지도 함께 점검합니다.
I 사물 그림책
: 텔레비전, 거울, 냉장고, 의자 등 집에 있는 사물들을 보여주는 그림책, 될 수 있는 대로 실물에 가깝게 그린 책이 좋습니다. 배경이 복잡하거나 세부적인 장식이 많은 책보다는 사물을 단순하고 확실하게 표현한 것을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복잡한 것보다는 단순한 것을 더 잘 기억합니다. 사물을 사진으로 표현하는 그림책도 좋습니다.
I 생활 그림책
: 옷 입기, 잠자기, 밥 먹기, 놀이터에서 놀기 등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소재로 해서 단순한 이야기로 꾸미니 그림책, 곰이나 강아지, 토끼처럼 친근한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책을 좋아합니다.
I 어휘 발달 그림책
: 이 시기 아이들의 언어 발달을 도와주기 위해서 만든 책들이 있습니다. 아이가 익혀야 할 단어를 체계적으로 구성한 것도 있고 문장의 단계를 쉬운 것에서부터 어려운 것까지 구성한 것도 있습니다. 아이의 언어 발달이 늦다고 생각될 때 선택하면 좋은 책입니다.
I 이야기 그림책
: 단순히 행동을 보여주지 않고 이어지는 사건들을 통해서 어떤 결과를 내는 ' 이야기' 그림책이야 말고 진짜 그림책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 시기 아이들에게 보여 주기에는 약간 무리가 따릅니다. 아직 원인과 결과의 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아 이해도 잘 못할뿐더러 재미도 떨어지게 됩니다. 무리해서 이야기를 말해주려 하지 말고 책장을 넘기면서 상황을 설명하는 식이 더 낫습니다.
I 동요. 동시 책
: 동요. 동시책은 의성어. 의태어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잘만 읽어주면 아이가 참 좋아합니다. 아이만의 독특한 표현력을 기르기에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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