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창의 미술을 가능하게 하는 4단계 접근법
아동 창의 미술의 목적은 완성이 아니라 과정에 둡니다. 그림을 그리고 만드는 과정에서 문화적, 환경적으로 다양한 아이들 개개의 경험들을 이끌어 내어 다른 과목들과 연계시키는 방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성적, 감성적 감각의 균형을 잡아 주어야 합니다. 아동 창의 미술의 목표는 기술에 있지 않기 때문에 교사가 한두 가지 틀 안에서만 아이들을 가르친다거나 잘 그리도록 강요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획일적인 표현과 내용에 치우친다거나 불필요하게 아이들의 그림에 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창의 미술교육의 4단계 접근법>
- 어떻게 미술을 창조하는가?
- 다른 과목, 문화 분야와 연계했는가?
- 어떻게 평가하고 설명하는가?
- 어떻게 반응하는가?
(1) 교육 목표는 창작과 독창성에 두어야 합니다. (How to create art)
아이들의 생각과 경험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것이 창작의 시발점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재료나 기법을 소개하고 개발하는 과정을 충분히 토의하여 아이들의 생각의 폭을 넓혀 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의 표현이 교사의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들의 의도를 충분히 파악한 후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방향을 제시해 주고 아이들을 격려하여 스스로 그림을 완성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그림으로 이야기를 꾸며 말하는 스토리텔링이나 글로 짧게 표현해 보는 것도 창의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글은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없는 부분까지 설명할 수 있으므로 상상력을 이끌어 내는데 매우 유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창의력이 뛰어난 아이들의 글쓰기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그림에 대한 반응을 잘 관찰 해아 합니다. (How to respond art)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지, 간접적인 경험을 최대한 끄집어낼 수 있도록 상황에 적절한 질문이나 마인드 맵등을 활용하며 아이들의 생각을 유도해 냅니다. 아이들은 그림을 그릴 때 논리나 형식 이전에 즉흥적인 반응을 보이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그들의 순수한 아이디어이고 개성적인 표현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들은 상상력과 유추력, 표현력, 창의력 등을 키울 수 있게 됩니다.
(3) 문화 또는 다른 과목과 연계시켜야 합니다. (How to play with cultural interdisciplinary art)
아이들이 속한 가정과 학교생활, 사회생활, 상호 관계에 대한 문제 등 주변에는 많은 소재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아이들에게 문화의 시작입니다. 또한 자연, 음악, 과학, 수학 등 다른 교과목들과 연계시켜 교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정서 발달과 두뇌 발달에 균형을 가져다줍니다.
(4) 서로의 작품을 어떻게 감상하고 평가하는가가 중요합니다. (How to evaluate and explain art)
친구들의 그림을 감상하거나 이에 대해 토론하는 것은 미적 감각과 표현력에 향상을 도움을 주며,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신과 타인의 의견도 이해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미술 활동을 통해 미적 감각뿐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게 될 것입니다. 미술 감상이나 평가 때 교사는 칭찬과 격려를 하여 아이들의 자신감이나 사기를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창의력과 지능의 관계
지능, 즉 IQ 란 타고나는 두뇌의 역량을 말하는데, 선척적인 요인이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에 비해 창의력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배경과 경험, 그리고 배움과 환경에 더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아래는 지능과 창의성에 대한 여러 학자들의 견해입니다.
- 창의력이 지능보다 우위에 있다 : 스텐버그, 코프먼, 프레츠
- 지능이 창의력보다 우위에 있다 : 길퍼드, 가드너
- 둘은 같은 위치에 있다. : 헨슬리 & 레이놀즈
- 둘은 별개의 관계다. : 토렌스, 게젤스 & 잭슨, 월러치 & 코건
- 창의력은 주변 환경과 노력을 통해서 습득한 능력과 개성에 영향을 받는다 : 길버드
오랫동안 연구와 가르침에 종사한 경험으로 판단할 때 사람의 창의력과 재능은 후천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창의력이 문제에 대한 독창성, 집중성, 감수성, 유창성, 융통성, 재구 성력 등과 같은 주변 환경에서 영향을 받아 형성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능은 뛰어나지만 창의력이 빈약한 경우도 있고 , 반대로 창의성은 있으나 재능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 아이들의 미술적 재능은 선천적인 경우와 후천적인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음악, 언어, 무용, 미술 등 각 분야마다 선천적으로 재능이 뛰어난 학생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들이 또래 학생들에 비해 앞서 나가며 어려서부터 탁월성을 보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재능이 뛰어나지 않은데도 교육을 통해서 재능이 발달되고 아주 훌륭한 능력을 보이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는 가르치는 교사의 능력이나 성격, 호감도, 프로그램 등에 따라 학생들의 적성이나 관심도가 얼마든지 가변적일 수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1) 재능이 선천적인 경우
선천적인 재능이 있는 경우를 실험이나 실기평가를 통해 수치로 나타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습관이나 행동, 그려지는 결과물 등을 통해 이들이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를 구분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특히 재능이 있는 아이들은 2~4세 이전부터 그림에 흥미를 갖거나 몰두하며, 단호한 목표를 가지고 스스로 무엇을 할지에 대해 알고 재료와 주제에 따라 주저 없이 해결해 나갑니다.
이들은 특히 미술에 흥미와 적극성을 띠며 미술에 대한 끝없는 에너지를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들은 동기에 따라 움직이며 미술을 감하거나 비평적 시작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끊임없이 무엇을 찾아내고 다르게 하려는 성향을 보입니다. 교사는 이들이 가지고 있는 독창성이라든지 자발성에 대해 특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은 지루해하여 흥미를 잃게 됩니다. 이들은 종종 이미지의 일반적인 틀을 벗어나고는 합니다. 그리고 보는 것에 반응하여 얼마든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려는 경향이 짙습니다.
I 선천적으로 예술적 재능이 있는 아이들의 특징
. 어린 나이부터 무엇이든 그리기를 좋아합니다.
. 상상력이 풍부합니다.
. 그림에 글을 쓰거나 만화 형태로 만들어 가는 것에 익숙합니다.
. 다른 학생들에게서 볼 수 없는 관찰력이 있고 세부적으로 그립니다.
. 하나의 주제를 스토리로 연결시키거나 변형시켜 나갑니다.
. 단계적인 가르침이나 발달단계를 뛰어넘으며, 예를 보면 그것을 바로 그립니다.
. 동기를 부여하면서 빠르게 배워 나갑니다.
. 같은 것을 되풀이하여 그리지 않습니다.
. 새로운 재료나 주제, 환경 등에 금세 익숙해집니다.
(2) 재능이 후천적인 경우
후천적인 경우는 대부분 교사의 교육 방법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창의력은 경험과 훈련이 쌓여 가면서 생기는 응용력으로, 이들은 한 번 잘하게 되면 그것에 고무되어 계속 다음 단계로 나아가게 됩니다. 하나에 취미를 붙이게 되면 자연스레 미술 활동을 전반적으로 좋아하게 되며, 교육에 의해 얼마든지 능력을 계발하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I 후천적으로 재능을 키워 줄 수 있는 아이들의 특징
. 그림 그리는 것에 괌심이 있거나 거부 반응이 없습니다.
. 만들거나 새로운 것에 흥미가 있습니다.
. 색상에 대한 감각이 있습니다.
. 옷이나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거나 호기심이 많습니다.
. 글을 잘 쓰거나 스토리텔링을 좋아합니다.
. 몰두형의 아이이거나 내성적인 아이입니다.
. 공간 감각이 있습니다.
<참고자료- 상상력이 자라는 미술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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