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대지진 - 간토 지진
간토 지진으로 지표에 뚜렷한 단층이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 가나가와 현의 중. 서부와 치바 현 남부에서는 도처에서 땅이 갈라지고 산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또한 간토 지진은 홋카이도 남단과 규수 동단에서도 진동이 감지되었으며, 가나가와현, 도쿄도, 치바 현을 중심으로 강한 진동으로 인한 건물 파괴에 쓰나미와 화재까지 가세하여 더욱 큰 피해를 가져왔습니다. 1923년 9월 1일 수도권 지하에서 일어난 간토 지진은 <간토 대지진 재해>라고 부릅니다. 간토 대지진 재해는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 피해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낳은 지진입니다. 또한 진원에서 가까운 시즈오카 현 아타미에서 12m 파고의 쓰나미가 보고된 것을 비롯하여 보소 반도의 수사키에서는 최대 8.1m , 사가미만 해안에서도 5~7m 파고의 쓰나미가 해안을 덮쳤습니다. 가나가와 현 오다와라 앞바다에서 암반 파괴가 시작되었으며, 지하에서 발생한 균열은 남남동 방향으로 100km 이상이나 뻗어 그 파괴 역은 사가미만 연안에서도 도쿄만, 미우라 반도, 보소 반도 남부로 확대되었습니다. 보소반도, 사가미만 연안, 미우라 반도는 암반이 1~2m 융기했으며, 반대로 가나가와 현 북부의 단자와 산지에서는 수십 센티미터의 침강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지진으로 단자와 산지 남쪽을 받침점으로 하여 남쪽 전체 암반이 솟아오르고, 동시 남동 방향으로 최대 2m나 움직였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손수레 대신 자동차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로 가득 찬 도로는 간토 지진의 손수레와 같이 화재연소를 확대시키는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또한 화재 염려가 없다고 할지라도 정체된 도로는 구급차와 소방차의 운행을 방해할 수밖에 없으므로 피해가 확대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간토 지진이 일으킨 화재 경험으로 지진 화재의 무서움을 알았기 때문에 ' 대지진이 일어나면 차를 타지 말라' '지진을 느끼면 불을 꺼라'라고 거듭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세이 호는 현재도 남아있는 간토 지진의 흔적입니다. 해안지역에는 지진으로 융기한 장소가 암반과 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는데 이것도 지진의 흔적입니다. 자연의 흔적은 아닐지라도 곳곳에 지진 재해 기념기가 세워졌으며, 대부분의 기념비에는 사망자를 애도하는 글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간토 지진 이후에도 지금까지 일본 열도에서는 수차례의 대지진이 일어났지만 다행스럽게도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을 지진은 없었습니다. 한편 간토 지진으로 현재의 가나가와 현 하타노 시 남부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로 구릉 사면에 외지가 생겼으며, 흘러내린 토사가 작은 하천을 막아 표고 150m 지점에 최대폭 85m, 길이 315m , 둘레 1,000m , 면적 13,000㎡, 평균 수심 4m, 최대 수심 10m의 호소가 출현하였습니다. 문학인이며 과학자인 데라다는 이 호소를 신세이 호라고 명명하였습니다. 간토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화재로 죽은 사람을 포함하여 99,300명이며, 실종자도 4만 명을 넘었습니다. 단,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가 6만 명으로 실종된 4만 명도 이 수치에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약 10만 명의 사망자는 일본 지진 사상 이례적으로 많은 수 있은데, 그 원인은 지진 후 발생한 화재 때문입니다. 간토 지진의 경우 지진 후에 발생한 화재로 인하여 전파 가옥의 몇 배에 이르는 가옥들이 불에 탔으며 수만 명의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진과 쓰나미
1896년 6월 15일 발생한 메이지 산리쿠 지진 쓰나미는 지진의 진동이 작은 탓에 지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진 발생 35분 후 산리쿠 해안을 중심으로 태평양 연안에 대형 쓰나미가 밀어닥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이지 진은 지진 기록을 토대로 매그니튜드 7.6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쓰나미의 크기와 전파 경고로부터 발원지를 추정하여 해저의 지각변동을 계산하면, 매그니튜드 8.5 정도의 거대 지진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기상청의 쓰나미 예보가 개정되었습니다. 지진은 지하 암반의 급격한 파괴로 인하여 단층이 형성됨으로써 발생합니다. 급격한 파괴로 큰 진동이 발생하고 크게 흔들리게 되는 것입니다.. 한편 쓰나미는 단층의 형성으로 인하여 해저에 커다란 지각 변동이 일어남으로써 발생합니다. 광범위에 걸친 지각변동이 일어나며 큰 쓰나미로 이어집니다. 단층이 서서히 형성되고 그 파괴 면적이 크면, 진동은 작고 쓰나미는 큰 지진이 됩니다. 일반 저긍로 매그니튜드는 지진파로 결정되지만 , 매그니 튜드가 작은데도 큰 쓰나미를 일으키는 지진은 드물지 않습니다. 쓰나미 높이는 산리쿠 해안의 만 안에서 최대 40m에 달했으며, 규슈의 미야기 현 해안에서도 10~20m를 기록하였습니다. 쓰나미는 태평양을 횡단하여 하와이 2~9m, 샌프란시스코에서도 20cm를 기록하였습니다. 1933년 3월 3일 발생한 지진은 1933년 산리쿠 지진 쓰나미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지진 피해는 벽에 균열이 생기고 암벽과 돌담, 제방이 무너진 정도였지만, 오히려 쓰나미로 인하여 더 큰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지진 발생 후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쓰나미가 홋카이도로부터 산리쿠 해안을 덮쳤습니다. 파고는 홋카이도~아오모리 현 해안에서는 1~7m, 이와테현 안에서는 1m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태평양을 건너 하와이섬의 코나에서는 3m로 피해를 낳았으며, 미국 서안의 캘리 포니아에서는 10cm , 칠레의 이키케에서는 20cm를 기록하였습니다. 지진의 진동은 작은데 큰 쓰나미가 덮치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요? 관측 연구가 진전되면서 지진 규모와 쓰나미 크기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쓰나미 지진, 슬로 어스퀘이크, 사일런트 어스퀘이크 같은 존재도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산리쿠 앞바다의 지진은 일본 해구를 따라 발생하고 있으므로 바로 밑의 판 내부 또한 판 자체의 파괴인 것입니다. 많은 경우 판이 구부러 지면서 정단층형 거대 지진이 발생합니다. 진원이 해안에서 100km 이상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매그니튜드 8 규모의 거대 지진일지라도 지진 피해는 크지 않지만, 쓰나미의 피해는 막대합니다. 또한 매그니튜드 7 규모의 지진도 쓰나미의 크기는 거대 지진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점으로 보아 대규모 해저 변동이 천천히 일어났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