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
: 얼굴이 비대칭으로 큰 것을 말합니다.
신생아의 목이 약간 기울어진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사경이라 합니다. 원인은 골격이상, 신경, 근육 이상 또는 안과적 이상 등 다양합니다. 가장 많은 경우는 근육성 사경, 근육성 사경은 선천성으로 자궁 내에서 태아 운동으로 목의 근육이 파열되었다가 치유되는 과정에서 근육이 섬유화 되고 딱딱해져서 일어납니다. 즉 목 근육이 수축하는 기능이 없이 태어나는 것입니다. 이는 출생 전 일어난 목 근육 파열 때문이지만 출생 직후는 잘 알아챌 수 없습니다. 약 2주가 지나서 근육이 수축하면 아이가 한쪽만 보게 되고, 손으로 만져보면 돌같이 딱딱한 덩어리가 목에서 만져기게 됩니다. 목이 기우는 것 이외에 가장 중요하나 증상은 얼굴이 비대칭적으로 발달하는 것입니다. 즉 근육이 죽은 쪽 골격과 눈, 코 입이 다 작게 발육을 합니다. 목에 만져지는 덩어리는 시간이 지나면 줄어들지만, 얼굴의 비대칭성은 점점 더 뚜렷해집니다. 치료는 원칙적으로 죽은 근육을 잘라내기도 하지만, 역시 물리치료가 주된 치료이고 수술 후 물리치료를 안 하면 바로 재발합니다.
유문협착증
:젖을 소화시키지 못해 토한다.
원인 모르게, 생후 15일쯤부터 아이가 먹고나서 왈칵 토하고, 토할 때 입과 코 양쪽으로 내용물이 뿜어져 나오며 유문협착증을 의심해 봅니다. 이때 토한 젖은 담즙이 안 섞인 흰색이며, 아이는 계속 먹으려 합니다. 처음에는 하루 몇 번을 토하다가, 나중에는 먹을 때마다 토하기도 합니다. 체중이 줄어들고, 대변 양도 줄어 변비가 되고, 소변양도 줄어듭니다.
이는 유문부(위와 십이지장 사이) 근육에 살이 많아 음식이 통과하는 길을 막아 젖을 소화시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는 수술로 두꺼워진 유문 근육을 절개해주어야 합니다. 수술을 안 하고 시간이 지나 저절로 낫는 경우도 있지만 충분한 영양 섭취를 해야 할 시기에 영양 부족이 생기기 쉽습니다. 수술은 비교적 안전하고 빨리 끝나므로 수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천성 거대결장증
:장이 늘어나서 커진다.
창자가 움직이는데 필요한 장벽 내의 신경절이 선천적으로 없어서 대변이 그 창자를 통과 못해서 변비와 장폐색증이 생기는 병입니다. 신경절이 없는 창자는 그대로 있고, 신경절이 있는 정상 창자가 열심히 움직이기 때문에 장이 늘어나서 커집니다. 그래서 거대결장증이라고 합니다. 늘어난 창자에는 이상 세균이 번식해서 대장염이 잘 생기고, 이 대장염이 심해지면 생명이 위독합니다. 출생 후 24시간 이내에 태변을 배출하지 않거나 계속 변비에 시달리거나 아이의 몸무게가 잘 늘지 않으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대장을 촬영하면 병의 유무를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진단 즉시 일단 인공 항문을 만들어 주고, 3~6개월 후에 근복적이 교정 수술을 시행하면 좋아집니다.
제대 육아종
:배꼽에 군살이 돋는다.
배꼽에 군살이 돋아나고 고름이 생기는 병입니다. 탯줄이 말라버린 채 너무 오래 붙어 있거나 탯줄이 떨어진 다음 그 부위에 군살이 돋아서 생깁니다. 심한 경우 피가 나거나 2차 세균 감염에 의해 염증이 생길 뿐 아니라 드물지만 패혈증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배꼽을 잘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생아 배꼽 소독하는 방법
하루에 한 번 목욕 후 배꼽을 소독해 주는데 배꼽 소독 시에는 약국에서 배꼽 소독용 알코올이나 베타딘을 구입해 배꼽 안까지 묻혀줍니다.
(베타딘:포비돈 요오드 흔히 일반적으로 빨간 소독약입니다. 저는 아이 둘 다 알코올과 빨간 소독약(포비돈)으로 소독을 해주었습니다.
두 아이 모두 건강하게 잘 자랐습니다.) * 배꼽 소독용 알코올은 시중 약국에서 (약국마다 상이합니다.) 3500 ~ 5000원 사이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소독 후 배꼽을 싸는 것은 염증을 더 악화 시는 영향을 주어 그냥 자연적으로 말리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육아종이 생기면 간단한 수술로 제거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질산은으로 육아종 부위를 1~2회 지지는 방법이고 큰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동네 소아과에서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눈동자가 가운데로 몰렸어요.
: 아이가 앞에 있는 물체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것은 6개월이 되어야 가능하다. 따라서 초점이 맞기 전까지는 눈동자가 안쪽으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특히 동양인들은 보통 코가 납작하고 눈이 작은 얼굴형이어서 이 시기의 아이들에서는 사시가 없는데도 눈동자가 가운데로 몰려 사시처럼 보이는 일이 잦습니다. 이런 성태를 의사들은 가성 사시라고 부릅니다. 월령이 높아지면 자연히 안쪽 흰자위가 보이면서 사시 증상이 없어집니다. 그러나 9개월이 되어도 이러한 현상이 계속된다면 사시를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제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7개월쯤 됐을 때부터 눈동자가 심하게... 가운데로 몰려있었고. 엄마인 저만 느낀 것이 아닌.. 제삼자들도 이야기를 할 정도로. 눈동자가 심하게 몰려서 소아청소년과에서 진료를 보니 안과 검진을 권하셨습니다. 첫아이를 낳고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돌 무렵 안과 전문병원 진료 예약을 하고 병원을 갔습니다. 눈에 안약?(은 아니겠지요?)같은액을 넣고 오랜 시간 대기후 진료를 봤습니다. 다행히 그날 당일 사시 진단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시원한 대답은 해주시지 않으셨어요. 제가 원한 답은 단 하나. '사시가 아닙니다.' 였는데. 정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으라는 처방? 아닌 처방을 주시더라고요. 정말 열심히 검진을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까지 사시 진단 없이 난시가 있다는 진단만 내려진 상태로 잘 성장해주고 있습니다.
밤에 깨서 자지러지게 울어요.
: 생후 3주쯤 되면 저녁이나 밤에 넘어가라 듯 자지러지게 우는 아이가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아무리 달래도 울음을 그치지 않으면 영아산통일 가능성이 큽니다. 영아산통의 원인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보통 모유를 먹는 아이보다 분유를 먹는 아이에게, 예민한 엄마 아빠를 둔 아이게 게 더 잘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유 단백질 등으로 인한 소화불량으로 영아산통이 생긴다고도 합니다.
아이가 영아 산통으로 우는 경우 두 손을 움켜쥐고 양팔을 옆으로 벌린 채 두 다리를 배위로 끌어당기거나 다리를 굽혔다 펴면서 웁니다.
배에 힘을 잔뜩 주고 얼굴을 붉히면서 수분에서 몇 시간 동안 울어댑니다. 때로는 3~4시간 동안 그치지 않고 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루 중 어느 때라도 일어나지만 보통 저녁 6~9시 사이에 더 잘생깁니다. 영아산통이 있는 아이들의 배는 정상아 보다 더 부르고 팽팽하고 가스가 많이 찹니다. 방귀를 자주 뀌고 습진, 알레르기성 비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이 더 잘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엄마 입장에서는 가능한 아이가 안정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계속 달래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 귀에 대고 쉬~쉬~ 소리를 내거나 배 마사지를 해주거나 아이를 꼭 안고 리듬에 맞게 살살 흔들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단 아이가 운다고 무조건 젖을 물리지는 않습니다. 산통이 더 심해질 수도 있고 나쁜 수유 습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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