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적인 인물화 그리기>
아이들은 초등학교 4~5학년이 되면서 사실적 묘사가 들어갑니다. 똑같이 그리는 것이 잘 그리는 것이라고 인식하는 시기입니다. 표현 기술이 생각만큼 따라가지 못하면서 혼동을 겪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무조건 그리라고 할 것이 아니라 얼굴을 그릴 때 기본적인 구도와 얼굴의 비례에 대하여 설명을 해주면 빨리 이해하고 기술을 습득합니다. 얼굴의 비례를 이해시킬 때에는 콜라주 기법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비례에 맞춰 얼굴 그리기
① 계란을 닮은 타원형을 그리게 한 후 이것의 세로 길이를 2등분 합니다. 이 지점이 눈의 위치가 됩니다. (어린아이일수록 눈의 위치가 중심선 아래로 조금씩 내래 갑니다. )
② 눈과 턱의 1/2 지점(전체의 1/4)은 코 끝이 됩니다.
③ 코끝과 턱의 1/2 지점 (전체의 1/8)은 아랫입술이 됩니다.
④ 이번에는 얼굴의 가로길이를 5 등분합니다.
⑤ 그 한 등분은 눈 하나의 넓이와 같습니다.
⑥ 귀의 길이는 눈 중심과 코 끝의 거리와 같습니다.
⑦ 목의 넓이는 두 눈동자의 끝의 넓이와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얼굴의 비례를 설명하면 아이들은 쉽게 그릴 수 있게 됩니다. 아동미술이라고 무조건 알아서 그리라고 하면 , 아이들은 배우는 속도가 늦을 뿐 아니라 그림에 대하여 흥미를 잃고 포기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잡지에서 오려 낸 부위별 사진을 가지고 이동해 가며 얼굴의 비례에 대해 연구할 수 있습니다.
- 콜라주를 이용하여 얼굴 비례 연구하기
① 패션 잡지 등에서 눈, 코, 귀, 입술, 눈썹, 머리카락 등을 잘라 냅니다. 그다음에 계란형의 얼굴에다 이를 올려놓고 얼굴의 각 요소들을 조금씩 옮기면서 얼굴의 비례에 대해 이해하도록 합니다. 이때 사진은 가능한 한 비례에 맞는 것들을 오려 내는 게 좋습니다. 딱 맞는 비례의 사진을 찾기 어려우면 큰 사진이 작은 것보다 좋습니다.
② 눈, 코 입증의 조각들을 오른쪽의 작품처럼 비례에 맞게 위치를 조절하면서 완성해 나갑니다.
-바탕 재료에 따른 작업 과정
① 나무판에 그리는 자화상 : 화방에서 파는 캔버스 대용 나무판(15 X15cm)을 사포로 곱게 만든 후 제소 gesso를 얇게 바르고 나서 연필로 스케치하고 유화 물감으로 채색합니다. 연필로 세게 그리면 나무에 자국이 나므로 살짝 그리도록 지도합니다. 면이 고와서 유화, 아크릴 물감뿐 아니라 수채화 물감으로 작업해도 채색이 잘됩니다.
② 골판지에 그리는 자화상 : 골판지 위에 스케치를 하고 유화 물감으로 채색합니다. 골판지 면이 거칠어서 평평한 면에 그린 그림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배경은 얼굴 그리기가 끝난 후 여백을 보면서 그려 넣어서 구도와 색상의 조화에 중점을 두도록 했습니다.
-주의사항
①너무 많은 색상을 사용하거나 처음부터 두껍게 칠하기보다는 가벼운 터치로 시작해 덧칠하여 완성하도록 합니다.
②자신과 닮게 그린 부분을 찾아내어 칭찬해 줍니다.
③차가운 색과 따뜻한 색의 대비를 잘 활용하도록 지도합니다.
<정물화 그리기> (초등학교 1학년 ~ 중학교 1학년)
소품을 이용하여 정물화 그리기
- 준비물 : 소품(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오브제), 물감, 붓, 팔레트, 물통, 종이(하드보드지, 두꺼운 도화지 또는 폐품 상자)
- 주의사항
①주제와 배경을 구분하여 소품 그리기: 저학년 학생들의 그림에서는 배경(공간)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포지티브와 네 거 티브를 설명해 주어 거리감, 공감 감을 이해시키도록 합니다.
②흰색을 섞어서 파스텔 톤 만들기 : 원색에 다른 색을 섞어서 채도를 떨어뜨리면 그림이 안정감 있게 됩니다. 원색에 흰색을 섞어 부드러운 파스텔 톤을 만들어 보도록 합니다. 여자가 이들은 특히 부드럽고 예쁜 파스텔 톤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③구도 이해하기 : 정물화를 그릴 때 한 개의 중심 구도로 ㄹ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황금 분할 비례를 사용한다든가 나열식 그림을 그리게 하여 공간을 폭넓게 활용하고 다양하게 칠하는 방법을 터득하도록 해 줍니다.
④흰 여백 활용하기 : 흰 여백도 그림의 일부분이라는 인식을 심어 줍니다.
점묘법을 이용하여 정물화 또는 풍경화 그리기
:점묘법 pointillisme은 19세기 후반에 신인상파에서 시도했던 화법으로 쇠라 Georges Seurat, 1859-1891와 시냐크 Paul Signac가 창시했습니다. 물감을 혼색하여 사용하면 탁해 지기 때문에 이들은 색을 섞지 않고 캔버스에 순색의 점들을 찍어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쇠라의 <그랑드 자트섬의 일요일 오후>는 센 강변에서 휴일을 즐기는 사람들을 그린 것으로, 가까이에서 살펴보면 수많은 점들로 이루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쇠라는 연두색을 얻기 위해 노란색과 파란색 점을 나란히 찍어 멀리서 볼 때 점들이 혼색되어 연두색처럼 보이게 하는 바아 법을 썼는데 이것이 점묘법입니다.
점묘법은 색을 섞어 칠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두려움 없이 그림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고 점을 반복하여 찍어 재미도 느낄 수 있는 기법이 빈다. 재료로는 수채화나 아크릴 물감뿐 아니라 사인펜, 유성펜 등을 사용하여, 점의 크기와 사용 면적도 아래 그림들처럼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점묘법의 특징은 색과 질감, 그리고 색상의 균형에 있으므로, 평가할 때 이 세 가지에 중점을 두어 이야기하도록 합니다.
댓글